13주 연속 상승하며 또 연중최고치 경신

[이투뉴스]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나란히 1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2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평균 9.3원 오른 1650.2원으로 나타났다.

보통 휘발유의 주간 평균가격이 1650원을 넘어선 것은 2014년 12월 셋째 주(1656.0원) 이후 처음이다. 휘발유 가격은 또 지난 6월 넷째 주 이후 무려 13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자동차용 경유도 전주보다 9.0원 오른 1451.5원에 판매되며 1450원 선을 넘어섰다. 실내 등유는 967.7원으로 5.8원 올랐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평균 9.8원 오른 1625.3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가장 비싼 SK에너지는 8.2원 상승한 1666.1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8.1원이나 오른 1738.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일주일 사이에 무려 13.2원 상승한 1625.1원을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감산 참여국들의 추가 증산 합의 불발과 미국의 이란 제재 복원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면서 "국제유가가 6주 연속 상승함에 따라 국내 제품 가격도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경우 9월 넷째 주 가격이 배럴당 평균 79.6달러로, 전주보다 2.8달러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박미경 기자 pmk@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