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서울시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환경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길거리에서 발생하는 1회용 컵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1회용 컵 전용수거함을 시범 설치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종로타워 광장(스타벅스 더종로R)에서 1회용 컵 전용수거함 설치 시범사업 기념행사를 가졌다.

환경부 등의 단속으로 지난 8월부터 커피전문점 등 매장 내 1회용 컵 사용량은 줄었으나 테이크아웃으로 제공되는 컵은 단속 대상에서 제외돼 1회용 컵은 여전히 일상 속에서 사용 중이다. 길거리 쓰레기통에 버려진 1회용 컵은 재활용을 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서울시는 자치구의 신청을 받아 종로구, 용산구, 도봉구, 동작구  4개 구에 있는 관광객 밀집지역인 이태원, 대학가 주변, 광화문 등 유동인구가 많은 17개소에 올 연말까지 1회용 컵 전용수거함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스타벅스가 전용수거함을 제작해 설치와 보수를 맡고, 시는 자치구를 통해 1회용 컵을 수거하고 전용수거함을 관리한다.

환경부는 1회용 컵 없는 길거리 만들기를 홍보하고 정책적으로 지원한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1회용 컵 전용수거함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소비자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유지·관리 모니터링을 담당한다.

이날 기념행사엔 스타벅스가 테이크아웃 시 제공하는 일반매장용, 리저브 매장용 1회용 컵 모양과 똑같은 전용수거함이 설치됐다.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이 환경보호 서약에 동참하고 다회용 컵 사용 장면을 SNS로 인증하면 스타벅스가 여러차례 사용할수 있는 컵 1000개와 친환경 커피찌꺼기로 제작한 꽃화분 키트 1000개를 오후 1시까지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불가피하게 1회용 컵을 사용할 경우엔 분리배출을 철저히 해 자원으로 재활용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실천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재욱 기자 ce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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