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의원, “남북경협 계기로 유턴기업 증가 기대

[이투뉴스] 해외에 진출한 중소벤처기업 중 60%가 남북경협이 활성화되면 북한에 진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시을)이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남북경제협력에 대한 해외진출 중소벤처기업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의 60.6%가 북한진출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다.

중진공은 최근 남북경제협력에 대한 수요를 파악, 제도개선 및 대응책을 모색하고 향후 대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해외진출 중소기업 267개 기업을 대상으로 남북경협 진출 의향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남북경제협력이 활성화되면 37.8%는 여건이 조성될 경우 고려하겠다고 답했으며 22.8%는 진출 의사가 있다고 답변해 60.6%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북진출 이유로는 인건비 절감이 30.8%, 북한 내수진출이 26.6% 순으로 나타났다. 대북진출 관심지역으로는 북한 수도권(평양, 남포)이 31.7%, 개성공단이 30.1%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박정 의원은 “해외진출한 우리 중소벤처기업들이 남북경협을 계기로 유턴할 수 있다면 국내 일자리 문제 해결 등 큰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해당 기업들에게 애로사항이 없도록 사전에 많은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 267개의 해외진출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자기기입식 조사 방법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6%P이며  지난달 24일부터 10월 10일까지 이뤄졌다.

이재욱 기자 ce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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