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개 기관 179명 중 73명…캠.코.더 인사 4명 중 1명

[이투뉴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의 임원 중 절반 가까이가 전문성이 전혀 없는 사실상 낙하산 인사가 이뤄졌다는 지적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산업부 산하 41개 공공기관 10명 중 4명 이상이 전문성과 전혀 관련 없는 인사가 임명됐다고 밝혔다.

정우택 의원이 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산업부 산하기관에서 당연직을 제외한 임원 179명 중 기관 별 업무 전문성이 전혀 없는 인사가 73(40.78%)으로 절반 가까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일명 캠..(캠프, 코드, 더불어민주당), 시민단체 이력이 있는 인사는 4분의 1 이상으로 밝혀졌다. 일명 캠..더 인사 중 전문성이 없는 임원은 거의 100%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성이 없는 임원 과반 이상 임명 기관은 17개로 산업부 산하기관 절반 가까이에 달했다. 특히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대한석탄공사 등은 사장 임명 당시 전문성 논란이 있었던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임명된 임원마저 모두 전문성 관련성이 없는 인사였다. 이외에 한전KPS, 한국광해관리공단 등도 임명 인원 모두가 전문성이 없었다.

정우택 의원은 공공기관의 이사회는 장단기 사업계획 수립 등 회사 경영 전반에 걸쳐 중요사항을 의결하는 기구인데 전수조사 결과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공정인가?”라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또 사장부터 임원까지 전문성이 ‘1도 없는초짜 이사회 기관도 상당부분 있어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임명된 임원을 전수조사해 재임명 절차를 검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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