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5MW 베스타스 터빈 15기 사용…20년간 안정적 수익 기대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왼쪽에서 번째)과 요르단 정부, 대림에너지 관계자등이 착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왼쪽에서 여섯번째)과 요르단 정부, 대림에너지 관계자등이 착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남쪽으로 140km 떨어진 타필라(Tafila) 지역에 51.75MW규모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한다. 

남부발전은 지난 6일(현지시간) 암만 W호텔에서 신정식 사장, 김상우 대림에너지 사장, 요르단 에너지자원부 장관 및 전력공사(NEPCO)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요르단 대한풍력' 착공식을 가졌다.

대한풍력은 2011년 요르단 정부가 직접제안한 민자발전사업(IPP)이다.

2015년 현지 정부 승인을 받은 남부발전이 같은해 대림에너지와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하고 3년간 부지확보와 인허가, 전력판매계약(PPA), 금융조달 등을 완료했다.

발전소는 덴마크 풍력터빈 전문기업인 베스타스의 3.45MW급 터빈 15기로 구성될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는 약 1억200만달러이며, 남부발전이 설립한 요르단 현지법인이 국제금융공사(IFC),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국제상업은행 등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오는 2020년 3월 이 발전단지가 준공되면  NEPCO와의 PPA 체결로 20년간 안정적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전이 2012년 준공한 373MW급 요르단 알 카트라나 발전소와 동시 운영이 가능해져 중동 전력시장에서 탄탄한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남부발전은 작년 5월 칠레 켈라 가스복합발전소 종합준공을 시작으로 최근 칠레서 태양광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향후 거점기반 해외사업 다각화 전략에 맞춰 해외진출을 가속화 한다는 구상이다.

신정식 사장은 준공식에서 “이번 대한풍력발전소 착공으로 요르단의 안정적 전력공급에 기여함은 물론 요르단과 한국이 에너지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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