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2020년 만료되는 교토 의정서를 대신해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체결된 파리 기후변화협정의 세부 지침이 2일부터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리는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에서 논의된다.

14일까지 열리는 COP24에서 참가국들은 파리협정 이행에 필요한 세부 규칙을 도출한 뒤 각국의 감축 행동과 그 검증의 지침서로 삼는다.

이미 경제 성장을 어느 정도 끝낸 선진국은 선진-개도국 간 단일한 이행 규칙을 마련하자고 촉구하는 반면  개도국들은 적응 기간 부여와 선진국의 지원을 강조하면서 규칙에 최대한의 유연성을 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외교부는 유연철 기후변화대사 등 한국 대표단을 파견했고, 파리협정에 가입한 북한 측 대표단도 이번 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 온실가스 배출량의 단계적 감축 내용을 담은 파리협정이 발효된 이후 같은 해 열린 제22차 총회에서 당사국들은 올해까지 협정 이행을 위한 세부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해 6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파리협정을 탈퇴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가운데 이번 총회에서 국제사회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기후변화협정 자체가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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