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문화상품권에 절감율 따른 에코마일리지 적립

[이투뉴스] 서울시가 대기질 환경개선 측면에서 친환경·고효율인 콘덴싱보일러 보급에 동력을 더한다.

서울시는 에코마일리지와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설치를 연계한 겨울철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에 신규회원으로 가입하고 콘덴싱보일러를 설치·교체한 가구 가운데 다음 달 에너지 사용량이 지난 2년간 동월 대비 5% 이상 감소되면 모바일문화상품권 3만원을 증정한다. 콘덴싱보일러-에코마일리지 이벤트를 통해 에너지 절약으로 마일리지도 돌려받고 미세먼지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셈이다.

이벤트는 17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계속된다.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http://ecomileage.seoul.go.kr)에서 에코마일리지 ECO특별이벤트배너를 클릭하면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겨울철 초미세먼지 발생 원인 가운데 39%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난방부문, 특히 가정용 보일러의 영향을 줄여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설치 10년 이상 된 노후 보일러는 질소산화물 배출 농도가 85~173ppm에 달하는 반면,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는 배출농도가 20ppm 이내이다.

이벤트에 참여해 선정되면 모바일 문화상품권 3만원을 받고, 여기에 추가적으로 기존 에코마일리지 제도에 따라 에너지사용량을 6개월 주기로 집계해 그 절감율에 따라 지급되는 마일리지를 별도 적립받을 수 있다.

한편, 노후보일러는 열효율이 80% 안팎으로 낮은데 반해, 콘덴싱보일러는 열효율이 92%에 달한다. 이에 따라 연간 난방비 100만원을 소비하는 가구의 경우 난방비가 매년 약 13만원 정도 절감돼 설치 후 6년이면 난방비 절감액만으로도 보일러 구입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

에코마일리지 제도는 전기, 도시가스, 수도, 지역난방 등 두 종류 이상의 에너지 사용량을 6개월 단위로 직전 2년 같은 기간 평균 사용량과 비교해 에너지 절감율에 따라 개인에게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한다.

적립한 에코마일리지는 현금전환 및 지방세납부, 모바일문화상품권, 온누리상품권, 친환경제품, 카드포인트 적립, 아파트관리비 차감, 에너지 빈곤층을 위한 기부금, 사막화 방지를 위한 나무 기부금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에코마일리지를 통하여 그간 에너지 93TOE를 줄여 석탄화력발전소 1기분, 여의도 620배 면적의 숲을 조성한 효과를 거뒀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노후보일러 교체는 난방비 절감 및 대기질 개선 효과가 크고, 동절기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할 수 있다노후보일러 교체하고 에코마일리지도 적립하는 서울시 ECO 이벤트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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