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서울시가 ‘찾아가는 에너지컨설팅’을 받은 중·소상공인 사업장 가운데 전년 대비 5% 이상 전기를 절약한 409개 점포를 ‘에너지를 아끼는 착한가게’(이하 착한가게)로 선정했다. 이는올해 에너지컨설팅을 받은 사업장 1500개소 중 27.3%이다.

올해 선정된 착한가게는 지난여름 기록적인 폭염에도 불구하고 6~8월까지 3개월간 30만9989kWh의 전기를 절감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서울시 내 1121가구에서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전기요금으로 환산시 약 3300만원에 달한다.

여기에 2년 연속 5% 이상 전기를 줄여 지정서를 받은 착한가게 사업장의 전기 절감량 14만5641kWh를 더하면 모두 551개 점포에서 총 45만5630kWh를 절약해 전기요금 약 4800만원을 절약한 효과를 거두었다.

지난 여름 서울시는 이상기온으로 인해 평년기온보다 2.3℃가 올랐고 전국적으로 중·소상공인들이 사용하는 일반용 전기사용량이 지난해 여름 대비 6.6% 증가했다. 하지만 착한가게는 전기사용량이 평균 16.4% 감소한 성과가 나타났다.

2년 연속 5% 이상 줄인 가게와 올해 선정된 착한가게는 월평균 276kWh*만큼 전력사용량을 줄인 것인데 이는 서울시 한 가정에서 사용하는 평균전력량이다. 착한가게 점포 하나가 서울시 한 가정의 한 달 전기사용량을 대체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쓰고 전기 계약전력을 적정하게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소상공인들에게 전기요금 절약 등 경제적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서울시는 자영업자를 도울 수 있도록 지속해서 에너지컨설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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