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기술원, 선재 등 32개 포스코 제품에 인증서 수여

▲배상용 환경산업기술원 친환경사업처장(왼쪽)이 조경석 포스코 에너지환경기획그룹장에게 환경성적표지 인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배상용 환경산업기술원 친환경사업처장(왼쪽)이 조경석 포스코 에너지환경기획그룹장에게 환경성적표지 인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이투뉴스] 전후방산업 효과가 큰 철강분야도 환경표지 인증을 받아 연관 분야의 친환경 제품 생산이 더욱 늘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희)은 포스코(대표 최정우)가 생산하는 선재, 후판 등 32개 철강제품을 대상으로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환경성적표지 인증서를 수여했다.

환경성적표지는 해당 제품(서비스 포함)의 원료 채취, 생산, 수송·유통, 사용, 폐기 등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영향을 계량(수치)화해 표시하는 제도다.

이번에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포스코 제품은 선재, 후판, 도금강판(HGI), 기가스틸(980DP) 등 32개 제품으로 건설과 조선, 자동차, 산업기계 분야에서 핵심 기초 소재로 사용되는 철강제품이다.

철강는 특히 자동차, 조선, 건설, 가전 등 전후방 산업부문에 대한 영향력이 큰 분야로서, 환경산업기술원은 철강제품의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통해 철강뿐 아니라 산업계 전반에서 환경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이번에 인증 받은 고장력 자동차 강판으로 개발된 기가스틸(980DP)의 경우 자동차 사용단계에서 연비 향상 및 온실가스 배출저감에 기여할 수 있다. 또 함께 인증 받은 강건재는 녹색건축인증(G-SEED) 심사기준에 적합하면 평가 시 가점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친환경 건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제품의 환경성 정보를 평가, 제공하는 환경성적표지제도를 2001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모두 3156개 제품에 대해 인증하고 관련정보를 누리집(www.epd.or.kr)에서 제공하고 있다.

배상용 환경산업기술원 친환경사업처장은 “철강분야 인증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영향을 세부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으며, 철강 산업뿐 아니라 전후방산업까지 환경성적표지 인증이 확산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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