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많은 한국 기업이 빈곤아동 후원에 관심 갖길”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뚜엔꽝성 아이들과 미니게임을 즐기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뚜엔꽝성 아이들과 미니게임을 즐기고 있다.

[이투뉴스]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이사장 남익현)이 박항서 감독과 손잡고 베트남 축구발전과 소외아동 돕기에 나선다.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은 14일 베트남 뚜엔꽝성에서 지역 학생 200명을 초청해 ‘박항서 축구교실’을 가졌다.

‘기브 어 드림(Give a Dream)’을 슬로건으로 펼쳐진 이 행사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빈곤 지역을 찾아 아동들에게 축구 기본기를 지도하고 미니 게임도 즐기는 재능기부 행사다.

이 행사에는 1%나눔재단 외에도 현지 국영조선공사와 현대미포조선이 합작설립한 자회사인 현대-비나신조선과 현지 대기업인 VP MILK가 후원사로 참여했다.

뚜엔꽝성은 하루 생계비 1달러 미만 가구 비중이 23%에 달하는 빈곤한 지역으로 대표적인 교육 사각지대다. 1%나눔재단은 뚜엔꽝성의 열악한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이 지역에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건립했다. 1%나눔재단은 이번 행사 후원 외에도 이들 학교에 3000만원의 기금을 지원해 교육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박항서 감독은 “현대오일뱅크는 베트남 대표팀 친선경기를 2차례나 후원한 친근한 기업”이라며 “현대오일뱅크와 현대-비나신조선을 시작으로 많은 한국 기업이 베트남 빈곤 지역 아동 후원에 관심을 가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기업 최초로 매월 임직원 급여 1%를 재원으로 설립된 1%나눔재단은 소외된 이웃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에서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1%나눔 진지방’, 소외계층의 동절기 난방을 지원하는 ‘사랑의 난방유’ 등 여러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베트남, 네팔 오지마을 학교 건립을 지원하고 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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