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및 공공건물 DR참여 유도…新자원 개발도 힘 모으기로

▲수요관리사업자협회와 서울시, 서울에너지공사가 29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서울시민 가상발전소 100MW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김흥일 (사)수요관리사업자협회 회장.
▲수요관리사업자협회와 서울시, 서울에너지공사가 29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서울시민 가상발전소 100MW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김흥일 (사)수요관리사업자협회 회장.

[이투뉴스] 수요관리사업자협회(회장 김흥일 에넬엑스코리아 전무이사)와 서울시가 공동주택이나 공공건물의 수요자원시장(DR시장) 참여를 유도해 오는 2025년까지 100MW규모의 수요자원을 운영하기로 했다.

협회는 29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김흥일 협회장,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민 가상발전소 100MW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개 기관·단체는 공동주택이나 공공건물 수요자원시장 참여를 독려하고 홍보 활동과 수요자원 발굴 및 등록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향후 가상발전소(VPP)를 25개 자치구 전역으로 확산하고, 미세먼지 없는 자발적 에너지절감 방안 안내 및 활동지원 등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VPP는 실제 전기를 생산하지는 않지만, 전력수요가 몰리는 시간대 등에 소비량을 줄이는 방법 등으로 수요를 감소시켜 전력을 추가공급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김흥일 협회장은 협약식에서 "서울시 100MW 서울시민 가상발전소 추진에 대해 DR사업자를 대표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적극적인 DR홍보와 시장참여 유도, 협회 회원사의 우수한 수요자원 운영 등을 통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지자체 VPP 설치 및 운영이 실효성을 거두려면 현재 운영중인 신뢰성DR 프로그램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 대형 상업용빌딩이나 공장 등 전기다소비 사업장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면서 "건물이나 공장들이 고려하고 있는 탄소배출권이나 친환경 국제표준인증을 정부나 지자체가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수요관리사업자협회는 지능형전력망 구축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수요반응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로 구성된 단체다. 현재 10개 회원사가 약 4.2GW규모 의무감축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협회 이사회는 에넬엑스코리아(EnelX Korea)를 비롯해 KT, 그리드위즈, 파워텍에너지 등 4개사를 주축으로 운영되고 있다. 2014년 11월 전력시장에 개설된 수요자원시장은 2018년 3월까지 883GWh의 전력을 감축해 온실가스 감축과 신규 발전소 건설을 최소화 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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