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제품 대비 내구성 높이고 폐자원 활용 고강도 제품 목표

▲울산 동서발전 본사에서 열린 노면 블록형 태양광 모듈 개발 착수회의에서 동서발전, 한축테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 동서발전 본사에서 열린 노면 블록형 태양광 모듈 개발 착수회의에서 동서발전, 한축테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도시면적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다양한 노면(路面)을 태양광 발전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돛을 올렸다. 성패는 효율과 비용, 내구성, 유지관리 여부 등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16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한축테크와 ‘친환경 소재 활용 노면 블록형 태양광 모듈개발’ 착수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양사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가에서는 도로와 태양광을 접목한 다양한 솔라로드(Solar Road)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반면 국내는 도로 위 차양이나 방음벽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을 하는 시작단계다.

동서발전은 이번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내구성 측면에서 기존 노면 블록형 태양광보다 우수하고, 설비 위로 사람이나 자전거 등이 지날 수 있도록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블록 내부 층별 일체화가 가능한 제작공정을 개발하고, 폐석분이나 폐스티로품 등 버려지는 폐자원을 활용해 강도를 기존 보도블럭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보행인을 고려한 미끄럼 방지기술, 발전출력 및 발전효율과 직접 연관있는 표면 오염방지 기술 및 블록 내부 빗물 방수기술 등을 개발해 연구개발 성과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정부 재생에너지 3020계획에 기여하기 위해 2030년까지 자체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5%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영농형 태양광, 풍력발전 등 다양한 연구개발과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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