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내년 글로벌 석유공급이 수요 추월할 듯

[이투뉴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내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와 북해산 브렌트유의 평균가격이 당초 전망보다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IA는 최근 8월 단기전망을 통해 WTI 평균가격을 올해 배럴당 57.87달러, 내년 59.50달러로 전망하며 전월 전망대비 각각 1.71달러, 3.50달러 하향했다.

브렌트유 역시 올해 65.15달러, 65달러로 전망해 전월 전망대비 각각 1.36달러, 2달러 하향했다.

이같은 가격전망 하향은 올해와 내년 글로벌 석유공급이 수요를 각각 하루 11만배럴, 28만배럴 초과할 것이란 예상에 따른 것이다.

올해 세계 석유공급은 하루 1억102만배럴로 전망되지만 석유수요는 1억91만배럴로 11만배럴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석유공급 역시 1억262만배럴로 석유수요 1억234만배럴을 28만배럴 초과한다는 계산이다.

EIA 관계자는 “세계 석유시장은 수요와 공급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수요와 공급이 서로 상쇄되는 경우 상대적으로 가격변동은 적겠으나 거래 전략의 중대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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