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대전환 시대 신성장동력 발굴 절실"

[이투뉴스]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한전공대 설립작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한전은 8일 서울 양재동 한전 아트센터에서 이사회를 열어 한전공대 설립 및 법인 출연안을 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전은 올 하반기 학교법인을 설립하는 등 본격적인 개교 정지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전은 자사 신성장동력 발굴과 신시장 창출을 위해서도 한전공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의하면 2030년 글로벌 에너지신시장은 23조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에너지산업 기술은 선진국 대비 약 4.5년 격차로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전공대설립단 관계자는 "에너지산업은 글로벌 기후변화 적응과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 저탄소‧디지털·탈집중화 등 대전환으로 신성장동력 발굴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한전공대는 에너지기술을 혁신할 새로운 연구 플랫폼으로서 인적‧물적 핵심역량과 자원을 제공, 한전 미래 신사업과 신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전이 본업과 무관한 일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국내 최대 에너지공기업으로 대학 설립을 주도하되, 한전공대의 연구개발 성과가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해 기업과 주주의 가치를 제고하는 등 한전의 장기적 이익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전공대는 전체 학생수 1000명 규모로 개교될 예정이다. 대학원생이 600명, 학부생이 400명인 ‘작지만 강한 연구형 대학'을 지향하며, 학과간 벽을 허물기 위해 단일학부로 개설하되 문제해결형 프로젝트 중심의 융복합 교과과정을 운영해 에너지 산학연 클러스터에 특화된 대학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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