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外 노형 중 세계 첫 NRC 설계인증 획득 현지서 원전 건설 가능

▲신형경수로 APR1400 원전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로부터 설계인증을 최종 취득했다.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본부에서 열린 인증서 수여식에서 정재훈 한수원 사장(오른쪽)이 NRC 위원(Annie Caputo)으로부터 인증서를 건네받고 있다.
▲신형경수로 APR1400 원전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로부터 설계인증을 최종 취득했다.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본부에서 열린 인증서 수여식에서 정재훈 한수원 사장(오른쪽)이 NRC 위원(Annie Caputo)으로부터 인증서를 건네받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26일(미국시간) 신형경수로 APR1400 원전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Nuclear Regulatory Commission)로부터 설계인증(DC, Design Certification)을 최종 취득했다고 밝혔다.

APR1400은 지난해 9월 표준설계승인서(SDA, Standard Design Approval)를 취득했고, 이후 약 11개월간 법제화 과정을 거쳐 미국 연방규정(Code of Federal Regulation) 부록(Appendix)에 공식 등재됐다.

APR1400 원전을 미국 내에서 건설 및 운영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미국 외 노형이 NRC 설계인증을 받은 것은 APR1400이 처음이다. 

이로써 이 원전은 2017년 10월 EUR(European Utility Requirements, 유럽사업자요건) 인증과 함께 세계 양대 인증을 모두 취득했다.

APR1400 원전 NRC DC 취득사업은 2014년 12월 한수원과 한전의 공동신청으로 착수돼 한수원이 총괄주관기관으로 사업을 주관하고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 등이 참여했다.

APR1400은 UAE에 수출한 원전 노형으로, 국내에서는 신고리3·4·5·6호기, 신한울1·2호기가 동일 노형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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