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부문에서의 협력 확대 기회와 도전과제’ 주제로 토의

▲한국과 라오스 에너지 전문가들이 공동워크숍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한국과 라오스 에너지 전문가들이 공동워크숍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투뉴스]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조용성)은 라오스 에너지·광물자원연구소와 1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전력부문에서의 한-라오스 협력 확대 방안’을 주제로 한-라오스 에너지 전문가 공동워크숍을 가졌다.

우리나라는 에너지를 新남방정책의 4대 중점 협력 분야 중 하나로 선정하고, 라오스를 비롯한 아세안 국가들과 에너지 안전 및 수요관리, 온실가스 감축 사업, 공동 프로젝트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 에너지 신산업 부문을 중심으로 아세안 국가와의 에너지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하고, 한국 에너지기업의 라오스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이번 에너지 전문가 공동워크숍을 열었다.

워크숍에서는 ▶한-라오스 양국의 에너지산업 현황 및 전망 ▶전력 부문에서의 한-라오스 협력 기회와 도전과제 ▶전기차 및 충전 시스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 등 모두 3개 세션으로 나눠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우선 한국과 라오스, 양국의 에너지 전문가들이 에너지산업과 관련된 주요 현안과 정책방향 및 주요 도전과제에 대한 세션이 진행됐다. 한국 측 발표자인 우태희 연세대학교 공학전문대학원 특임교수는 3차 에너지기본계획 및 재생에너지 3020 등을 중심으로 한국의 에너지전환정책의 주요 내용과 목표, 스마트에너지 신산업 육성 계획 및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등을 소개했다.
라오스 측에선 라오스 에너지광산부 에너지정책계획과장이 나서 라오스 에너지부문 현황과 주요 정책 목표, 전원 개발 계획과 태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아세안 주변국과의 전력망 연계 사업 추진 및 전력 교역 계획 등을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선 양국 에너지 전문가들이 청정전력시스템 구축 모범사례와 양국의 청정전력시스템 구축 노력을 공유하고, 라오스 전력부문에서의 협력 방향과 협력 가능 분야에 대하여 논의했다. 먼저 황우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마이크로그리드를 이용한 한국의 에너지 시스템 전환, 스마트시티·스마트타운 모델과 구축 계획을 공유했고, 향후 구체적인 협력 방법을 제시했다. 이어 라오스 기획투자부 투자진흥국장이 라오스의 외국인 기업 투자 촉진법과 투자 절차 등을 소개했다.

전기차 및 충전시스템을 논의한 3세션에서는 그리드위즈의 류준우 부사장이 라오스의 전력 수요 증가와 재생에너지 전원 보급 확대에 따른 부하 관리 문제, 간헐성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하여 ESS 기술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라오스 측 관계자는 전문가 워크숍을 계기로 양국 에너지 분야의 협력과 교류가 지속되기를 희망하는 한편 재생에너지 개발 및 전력시스템 고도화, 스마트그리드, ESS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의 한국의 경험과 우수한 기술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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