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원 1000여명 참여, 차량 200여대 및 각종 장비 동원

▲열관리시공협회 회원이 침수피해를 입은 난방시설을 보수하고 있다.
▲열관리시공협회 회원이 침수피해를 입은 난방시설을 보수하고 있다.

[이투뉴스] 시간당 최대 110mm의 강한 비를 쏟아 부은 태풍 미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10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다. 토사가 유출돼 주택을 덮치면서 부산과 울진, 삼척 등에서 7명이 사망했고, 급류에 휩쓸려 성주와 포항, 강릉에서 3명이 목숨을 잃었다. 누적강수량 550mm가 넘는 폭우는 주택과 농경지 등 사유시설 3200여 곳을 침수시켰고, 학교와 하천 등도 물에 잠겼다.

한국열관리시공협회(회장 김병규)는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연인원 1000여명이 참여해 200여대의 복구지원 차량, 에어 콤프레샤, 히팅건, 보일러 수리에 필요한 공구 등을 동원했다. 이들은 강원도 삼척시, 동해시, 강릉시와 경북 울진군 등 침수피해지역 일대를 대상으로 난방시설 점검 및 침수 보일러 진흙제거, 부품교체 수리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김병규 회장은 한국열관리시공협회 회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대원들은 태풍, 폭설 및 집중호우 등 재난 시 체계적인 네트워크 지원과 전문 기술인력 및 장비로 그 역량이 돋보인다면서 침수피해복구 봉사활동에 적극 동참해준 회원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침수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정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피해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귀가하는 시간까지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침수피해복구에 투입된 1000여명의 자원봉사대원들은 토사에 발이 빠지고 가을 햇살에 검붉게 그을린 얼굴에 구슬땀을 흘리며 최선을 다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편 협회는 20165월 강원도 강풍 피해지역에 연인원 650여명, 2018년 태풍 콩레이로 침수된 경북 영덕군에 연인원 950여명이 복구활동에 필요한 산소절단기 및 파이프컷터기, 핸드그라인더, 유압절단기, 컴프레샤, 히팅건 등 장비와 차량을 동원해 복구활동을 펼쳤다.

이처럼 큰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등 매년 재해로 인한 피해 시 국가재난관리 자원봉사대로서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펼쳐 타 단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

한국열관리시공협회는 국가재난 시 협회의 기술과 장비, 차량을 총동원해 피해복구 작업에 나서 지역주민들이 조속하게 생활이 안정되도록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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