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발 가장 많은 상표는 SK에너지, 셀프는 적발률 낮아

[이투뉴스] 전국 시도 가운데 경기도가 가짜석유 적발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소속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석유공사 오피넷에 등록된 주유소와 석유품질관리원의 가짜석유 적발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내 주유소의 가짜석유 적발률이 높았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전국 1만1745곳의 주유소 중 지난 4년 동안 가짜석유를 판매하다가 적발된 곳은 408곳으로 전체의 3.47%를 차지했다.

가짜석유를 판매하다 적발된 지역 불명예 1위는 경기도였다. 경기도의 가짜석유 적발건수는 90건으로 전체의 22.1%를 차지했다. 2위는 49회(12.0%)로 경북이, 충남과 강원이 각각 44회(10.8%)와 42회(10.3%)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주는 4년간 한 차례도 가짜석유 판매로 적발되지 않았으며 그 뒤를 서울(2회), 울산(5회), 세종(7회), 부산(7회), 광주(7회)가 이었다.

가짜석유를 판매하는 주유소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상표는 SK에너지가 32.1%(131회)로 1등을 차지 했고, 2위는 S-OIL 81건(19.9%), 3위 현대 오일뱅크 73회(17.9%), 4위 GS칼텍스 61건(15.0%)순이었다. 셀프주유소는 일반주유소보다 가짜석유 적발률이 낮았으나 SK에너지의 경우 셀프주유소 25회로 불명예 2관왕을 차지했다.

송갑석 의원은 “이번 통계로 과거에 비해 가짜석유 적발수가 상당히 줄었다는 것은 높이 살만한 일”이라면서 “가짜석유에 취약한 지역의 경우 행정과 관리감독을 강화해 불법행위를 근절하는 석유관리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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