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인프라 수출전략 일환으로 아프리카 프로젝트 확대

[이투뉴스] 일본이 에너지 부문에서 수출 전략의 중심이었던 원전분야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향후 LNG 수요 증가를 전망한 LNG인프라 수출은 늘어나고 있다. IEA는 세계 천연가스 수요가 2017년 기준 3752Bcm에서 20355025Bcm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6월 개정한 인프라시스템수출전략을 통해 2017년 약 23조엔 수준의 수주실적을 2020년에 약 30조엔 규모로 확대할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경제산업성은 ‘LNG 생산국-소비국 회의에서 1조엔 규모의 LNG 부문 지원 자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국제협력은행 및 일본무역보험 등 정책금융 이외에 종합상사 등의 출자를 통해 자금을 마련하고, 이를 활용해 LNG수입기지, 발전소 건설 등을 지원하겠다는 의도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일본 건설회사 JGC 홀딩스가 모잠비크 로부마 LNG프로젝트의 액화설비 건설을 수주했다. JGC가 수주한 액화설비는 연간 1500만 톤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2025년에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의 총사업규모는 약 12000억엔(110억 달러)으로, 이중 JGC의 수주 금액은 약 4000억엔이다.

맘바 가스전을 가스공급원으로 추진되는 로부마 LNG프로젝트의 운영주체는 미국 엑손모빌로, 출자기업 간 조정이 완료되는 내년 1~3월 최종투자결정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모잠비크를 중심으로 동아프리카는 중동과 호주에 이어 새로운 LNG 수출 거점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향후 일본의 안정적 LNG 조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모잠비크에서는 진행 중인 LNG 프로젝트는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와 코랄 FLNG 프로젝트 2개와 최종투자결정을 앞둔 로부마 LNG 프로젝트 1개가 있다. 이들 프로젝트가 모두 완성될 경우 생산능력은 연간 3150만톤까지 올라가 2018년 기준 세계 3LNG 수출국 말레이시아의 생산능력(연간 약 2400만톤)을 웃도는 수준이 될 전망이다.

연간 생산능력 1288만톤 규모의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는 2024년부터, 연간 생산능력 340만톤 규모의 코랄 FLNG 프로젝트는 2022년부터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탄자니아에서는 연간 100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LNG프로젝트인 탄자니아 LNG’2028년 생산개시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모잠비크와 탄자니아가 위치한 아프리카 동부지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필요가 없어 중동산 LNG보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낮아 안정적 LNG공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올해 1~7월 기준 대일본 LNG 수출국별 물량 비중은 호주 38.2%, 동남아 30.1%, 중동 18.2%, 러시아 8.0%, 미국 3.4%, 기타 2.1%이다. 이중 호르무즈 해협 통과분은 14.3%를 차지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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