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소차 마스터플랜' 개편해 2021년 4000대 보급으로 확대
박시장 세계도시포럼에 수소차타고 참석…기후변화 대응의지 피력

[이투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전용차를 친환경 자동차인 수소차로 바꾸는 등 수소차 보급 확대에 적극 나선다. 기존 전용차로 사용한 전기차는 서울시 일반 업무용으로 전환해 사용한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수소차 사용 첫날인 24일 ‘2019 기후변화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에 수소차를 타고 참석한다고 밝혔다.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해 온 서울시 실천의지를 세계 도시들에 피력하는 차원이다.

세계도시 시장포럼은 세계 도시 간 기후위기 의식을 공유하고 지방정부가 주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 및 행동하자는 취지로 열리는 포럼이다. 서울시와 이클레이(ICLEI) 공동 주최로, 24∼25일 재생에너지총회에 맞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수립한 ‘수소차 선도도시 서울, 마스터플랜’의 계획을 확대해 보다 공격적으로 수소차 공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2022년까지 수소차 보급계획을 3000대에서 4000대 이상으로 확대한다. 또 수소충전소도 11개소 구축에서 15개소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시는 수소차 보급률이 증가 추세에 있어 목표 시점보다 조기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소차와 충전인프라 구축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수소차 보급(누적)은 올해 591대를 거쳐 내년까지 1854대로, 수소충전소(누계) 역시 올해 4개소에서 내년에는 10개소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수소차를 구매하려는 서울시민들의 대기수요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서울의 경우 다른 시·도보다 수소차 구매 희망자가 많아 수소차를 구입하려면 1년 이상 기다려야 했다.

서울시는 수소차 보급을 위해 반드시 선행돼야 할 충전인프라 확대에 대한 용역도 현재 진행 중이다. 향후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2030 수소충전소 구축 중장기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친환경차 이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저부터 실천하겠다”며 “시민 수요에 부응해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하고, 이용이 편리하도록 충전인프라도 차질 없이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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