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성장만이 살길"..최고경영층에 '채찍'

허창수 GS 회장은 "기업은 성장하지 못하면  생존조차 어렵게 되고 시장에서 금방 잊혀져 버리는 것이 냉엄한 현실"이라고  말했다고 GS 측이 3일 소개했다.

 

허 회장은 1-2일 강원도 춘천 강촌리조트에서 '지속성장'을 주제로  열린  연례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 참석, 이 같이 밝히고 "GS가 출범한지 1년반이 지났지만  여전히 일부에선 우리의 사업구조가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성장잠재력이 부족하다는 시각이 있다"며 각 계열사 최고경영층의 분발을 당부했다.

 

회의에는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CEO와 주요 사업본부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특히 "기업경영에서 과거의 성과가 결코 내일의 지속적인 성장을  보장해 주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변화와 경쟁이 극심한 환경에선 경쟁자들이 생각지 못한 새로운 시장과 사업모델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사업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성장방법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이 책임진 사업부문에서 적합한 성장모델을 찾아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견실한  성장의 밑그림을 그려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나아가 "성장전략에 혼을 불어넣는 것은 최고경영자들의 헌신과  리더십이므로 힘을 합쳐 열정과 활력으로 성장을 주도하는 기업을 만들어보자"면서  "비전달성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면 그것에 상응하는 차별화된 보상을 꼭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런 가운데 회의 참석자들은 글로벌 기업들의 시장지배력 강화 등 지속성장 장애요인을 도출한 뒤 이를 극복하면서 지속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5대 추진과제를 확정했다고 GS 측은 전했다.

 

5대 과제에는 ▲ 전략적 아웃소싱 추진과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규모의  경제' 구축을 바탕으로 원가경쟁을 먼저 주도할 것 ▲ 제품 라인업 확대와 부가  서비스 제공, 고객 친밀성 및 고객가치 제고를 위한 원스톱솔루션 제공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차별화를 추진할 것 ▲ 낡은 핵심역량을 과감히 버리고  유연성과  스피드를 높여 경쟁우위를 항상 변화시켜 나갈 것 등이 포함됐다.

 

또 ▲ 새로운 수익원 창출과 성장전략 수립, 미확보 고객 공략을 통해 신(新)시장을 계속 탐색하고 개척할 것 ▲ 새 비즈니스 모델 모색과 제조마인드에서  서비스마인드로의 전환, 서비스 자산화 등을 통해 산업을 재창조할 것 등이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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