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프로젝트에서 2025년까지 연 500만톤 CO2 포집・저장

[이투뉴스] 카타르가 중동에서 최대 규모의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사드 셰리다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은 이달 초 런던에서 개최된 제40차 오일 & 머니 컨퍼런스에서 노스 필드 LNG 익스팬션 프로젝트에 CCS설비를 추가시켜 2025년까지 연간 500만톤의 CO2를 포집저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컨퍼런스는 뉴욕타임즈와 에너지 인텔리전스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올해는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은 카타르가 추진 중인 노스 필드 LNG 익스팬션 프로젝트에 CCS 기술을 적용시켜 다른 프로젝트보다 온실가스 배출을 25% 더 감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를 통해 연간 500만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노스 필드 가스전은 1997년부터 가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중동과 북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CCS 기술을 적용시켜 연간 210만톤의 CO2를 포집저장하고 있다.

노스 필드 LNG 익스팬션 프로젝트는 라스 라판 산업도시 내에 신규 액화트레인 4기를 건설해 LNG생산능력을 연간 7700만톤에서 1억톤 이상으로 확대하려하며, 2023년 말에서 2024년 초 가동개시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에서 포집되는 CO2는 회수증진기술(EOR)에 활용될 예정이다. EOR은 가스, , , 기타 화학물질 등을 고갈되어가는 유전에 주입해 원유회수율을 증진하는 기술이다.

카타르 정부는 2009카타르 국가비전 2030’을 수립해 석유·가스 생산 및 산업의 집약도가 높은 지역에 CCS 기술을 도입확대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시킨다는 계획이다. 카타르의 2017CO2 배출량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8000만톤 규모이다.

카타르 국가비전 2030’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발전과 국민들에게 높은 생활수준을 제공하는 선진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환경을 보호하고 책임감 있는 자원개발을 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카타르는 2012QCCSRC 설립하고, 10년 동안 7000만 달러 규모의 연구 파트너십을 통해 CCS 및 화석연료에 관한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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