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염암 기술서비스산업 진출 시장개척 기반마련 기대

▲UAE 탄산염암 저류층 생산증진 기술개발 및 실증연구 성과발표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UAE 탄산염암 저류층 생산증진 기술개발 및 실증연구 성과발표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원장 김복철)은 8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된 UAE 탄산염암 저류층 생산증진 기술개발 및 실증연구 성과발표회를 가졌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2015년 12월부터 지난 4년간 UAE 하리바 광구를 대상으로 저류층 특성화, IOR/EOR 분야에 걸친 연구를 한국정부 및 UAE 측 지원으로 수행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도출했다.

이번 성과발표회는 현장 운영사(Al Dhafra), 과제 참여기관, 자원개발 국내외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해 개발기술들을 공유해 국내 기술력 제고 방안 및 기술시장 진출 방안에 대한 의견 교류가 이뤄졌다.

이날 행사는  2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과제 총괄책임자인 이원석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이 과제 준비 과정부터 현재까지 진행된 내용 및 대표 성과를 소개하고, 운영사인 Al Dhafra의 압둘라 알 알리 기술전무가 하리바 유전의 상업생산 개시까지의 개발 현황, 적용 기술들을 발표했다.

한국석유공사 탐사생산본부 기술센터장인 권오광 박사는 UAE 광구 운영사업의 전략적 의의, 향후 광구 운영 추진 계획 및 국내 기술력 협력 방안 등을 소개했다.

장한힘 에너자이 대표와 정훈영 서울대학교 교수는 E&P 분야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인공지능 최적화 기술의 Haliba 광구 적용 사례를 설명하며, 기술 접목을 통한 신기술 창출 및 글로벌 시장 개척 가능성을 공유했다.

장호창 강원대 교수와 성원모 한양대 교수는 EOR 기술 중 국내에서 최초로 검증되고, 국제적으로 논문과 특허의 형태로 인정받은 ‘나노 물질 제조 및 이를 통한 회수증진기술’, ‘저염수기반 하이브리드 회수증진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이정환 전남대 교수는 산처리 효율 증대를 위해 자체 개발한 실험장비 및 그 성능을 소개하고, 글로벌 R&D 네트웍을 통한 공동연구 창출 사례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에너지이노베이션파트너스의 박희준 대표가 개발된 기술에 대한 사업화모델 준비과정, 현황 및 예상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현재 연구원은 UAE 현장 및 연구개발 전문가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사업화 가능 기술개발 성과가 도출(국제 SCI급 논문 27편, 국제특허 6건 등)됐으며, 현장 운영사에 결과물 제공을 통해 광구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 또한 개발기술에 대한 체계적인 사업화 모델을 구축해 다양한 형태의 기술시장 진출이 유망한 상황이다.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이 연구사업의 수행으로 다양한 분야의 선진 수준의 기술개발이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해 중동 및 탄산염암 저류층 개발을 위한 국내 기술력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관련 기술시장 진출을 위한 추가적인 연구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운영사 압둘라 알 알리 기술전무는 “Haliba 유전은 초기 자원량에 비해 현재 5배 이상의 자원량이 추가로 확인됐으며,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최적의 회수증진 기술이 필수적으로 적용돼야 한다”며 “향후에도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지질자원연 등과의 지속적인 교류와 지원을 통해 성공적인 광구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운영사 Al Dhafra의 샤힌 만수리 CEO는 한-UAE 기술협력 과정 및 결과물을 높이 치하하며, “개발된 기술은 하리바 광구 뿐 아니라 아부다비 광구에 적용돼 성공적인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에도 지질자원연 등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희망한다”는 서한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