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까지 원자력청 직원 대상 연수과정 진행

▲인도네시아 원자력청 직원들이 원자력연구원이 개설한 ‘암 진단 및 치료를 위한 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성의약품 기술숙련 연수과정’에 참석해 교육을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원자력청 직원들이 원자력연구원이 개설한 ‘암 진단 및 치료를 위한 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성의약품 기술숙련 연수과정’에 참석해 교육을 받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인도네시아 원자력청 산하 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성의약품 기술센터(Center for Radioisotope and Radiopharmaceutical Technology)에 원자력교육프로그램을 수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와 관련 연구원은 세계동위원소기구(WCI)와 협력해 이달 22일부터 내달 9일까지 인도네시아 원자력청 직원을 대상으로 ‘암 진단 및 치료를 위한 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성의약품 기술숙련 연수과정’을 진행한다.

앞서 2017년부터 원자력연구원은 IAEA(국제원자력기구), WCI 등과 방사성의약품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해 왔고, 이번 교육프로그램 수출도 각국 연수생들에게 국내 우수 방사선 기술을 알리고 네트워크를 쌓아온 덕분이다.

이번 교육은 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성의약품 전문가인 연구원 이승곤 박사와 양승대 박사가 이론 강의를, 박정훈 박사가 실습을 각각 담당한다.

인도네시아 전문가들은 이들 강사의 지도 아래 RFT-30 사이클로트론 인프라를 활용해 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성의약품 관리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무기술을 습득하게 된다.

또 원자력연구원 방사성동위원소·방사성의약품 생산시설 뿐 아니라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이대서울병원, 방사성의약품 생산기업 등을 방문해 폭넓은 현장경험을 갖게 된다.

김신애 원자력연구원 원자력교육센터장은 “개도국들은 국민 삶의 질을 직접 개선할 수 있는 방사선기술에 대한 관심이 많고, 특히 불모지부터 성장한 우리나라 방사선 기술에 대한 관심이 크다”면서 “점차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추가 수출을 이뤄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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