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부문 협력 재생에너지로 확대
한수원은 동해안 풍력단지 벨트 구축

▲한수원과 두산중공업이 강원도와 경상북도 지역에서 150㎿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협약식에서 정재훈 한수원 사장(왼쪽 두번째부터)과 빅인원 두산중공업 Plant EPC BG장 등 양사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수원 제공
▲한수원과 두산중공업이 강원도와 경상북도 지역에서 150㎿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협약식에서 정재훈 한수원 사장(왼쪽 두번째부터)과 빅인원 두산중공업 Plant EPC BG장 등 양사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수원 제공

[이투뉴스] 원자로를 만들고 원전을 건설·운영하는 대표 원자력기업들이 풍력터빈을 만들고 발전단지를 개발하기 위해 다시 의기투합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두산중공업과 풍력발전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풍력자원이 풍부한 강원도과 경상북도 지역에 전체 설비용량 약 150MW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 한수원은 사업관리 주관과 REC(신재생공급인증서)구매 등의 업무를, 두산중공업은 인허가 취득과 기자재 구매 및 시공 업무를 수행하기로 했다.

특히 한수원은 연내 상업운전 예정인 20MW규모 경북 청송 노래산풍력 발전단지를 비롯해 현재 개발중인 경주시와 영월군 등 동해한 풍력단지벨트 구성 전략 추진의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수원은 육상풍력 외에도 경북 영덕과 전남 영광 안마도 등에서 해상풍력을 포함해 1GW급 풍력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MOU를 바탕으로 두산중공업을 비롯한 국산풍력발전기 보급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는 구상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협약식에서 “국산 풍력발전기 제작 선두주자인 두산중공업이 풍력사업 공동개발 파트너로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한수원은 2030년까지 1.7GW 수준의 풍력설비 보유를 목표로 풍력사업을 더욱 확대하는 등 재생에너지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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