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기평, 제주大와 MOU…제주지역 RE100×3배 재생에너지 생산

[이투뉴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임춘택)은 새로운 에너지가치혁신 모델인 RE300 추진을 위해 제주대학교(총장 송석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지역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늘려 육지로 역송전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10월, 제주도청과 ‘탄소 없는 섬(Carbon Free Island, CFI) 제주’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에기평은 이번 제주대학교와의 업무협약으로 제주도 지역에서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더욱 구체화할 수 있게 됐다.

에기평은 국가 에너지 연구개발을 책임지는 전담기관으로서, 이에 따른 책임과 역할 수행을 위해 미래 에너지비전을 ‘RE300’으로 정의하고 이와 관련된 기술개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RE300은 기존의 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을 더욱 확장, “제주도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 전력을 육지로 공급(역송전)하는 것”이 목표다. 즉 “RE100(제주지역 사용)+RE100(제주인구증가, RE100 기업유치)+RE100(HVDC이용 육지로 송전)’이라는 개념이다.

업무협약을 통해 에기평은 조만간 제주대학교 내에 ‘아리300추진단’을 설치해 상호 협력으로 제주도를 첨단 미래 에너지 산업의 종합 실증단지로 육성하고 이에 필요한 핵심인력 양성에 주력할 것이다. 또 제주지역의 에너지 환경 분석 등 ‘탄소 없는 섬 제주 2030’ 사업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임춘택 에기평 원장은 “아리300추진단 발족을 통해 제주가 에너지 자립을 넘어서 에너지 기반의 경제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시켜 줄 것”이라며 “친환경 에너지섬으로서 제주의 성공모델을 타 지자체와 해외에 확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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