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9년 자동차 누적 등록현황 발표
경유차 등록대수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 확인

[이투뉴스] 지난해 서울시의 친환경차 등록대수가 10만대를 넘어서는 등 친환경차 증가세가 빠른 속도로 이어지고 있다. 반면 그동안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던 경유차는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서울시는 30일 '2019년 자동차 누적 등록현황에 대한 통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서울시 누적 등록차량은 312만4651대로 지난해보다 494대(0.02%) 감소했다. 연료별 자동차 등록률을 보면 휘발유가 51%로 가장 많았으며 경유(35.91%), LPG(8.71%), 하이브리드(2.93%), 수소전기(0.49%), CNG(0.3%)가 뒤를 이었다.

친환경차로 분류되는 하이브리드가 9만1505대(21% 증가)로 가장 많이 늘었고 이어 전기차 1만4952대(56% 증가), 수소차가 595대(613% 증가)로 뒤를 이었다. 등록차량이 꾸준하게 늘어난 친환경차는 지난해 처음으로 전체 등록대수가 10만대를 넘었다.

▲연료별 서울시 자동차 등록현황.
▲연료별 서울시 자동차 등록현황.

반면 경유차, LPG차, CNG차는 지난해 대비 각각 2만5867대, 1만2351대, 194대가 감소했다. 특히 경유차는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등록차량이 증가했다가 지난해 처음 감소했다.

서울시는 이번 연료별 등록차량 증감에 대해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서울시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고연비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는 자동차 수요관리를 통한 승용차 감소와 친환경 차량 선제도입 등 녹색교통 중심의 친환경 교통체계를 구축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심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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