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방폐물 분석오류 1년여만에 반입 및 처분 재개

▲경주 방폐장 전경
▲경주 방폐장 전경

[이투뉴스]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의 방사성폐기물 분석 오류 사태로 작년 1월부터 중단된 경주 방폐장 방폐물 반입 및 처분업무가 5일부터 완전 재개됐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차성수)은 이날부터 한달간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전과 고리원전에서 인수한 중저준위 방폐물 1552드럼을 지하 처분시설에 처분한다고 6일 밝혔다.

공단은 2018년 8월 원자력연구원의 방사능 분석오류가 확임됨에 따라 방폐장 안전에 대한 경주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모든 방폐물 인수·처분을 중단했다. 이후 1년간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20여 차례 회의와 6회의 현장조사를 가졌다. 특히 방폐장에 반입된 원자력연구원 방폐물 10드럼을 재검증해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런 결과에 대해 월성원전·방폐장 민간환경감시위원회는 작년말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결과와 원자력연구원 방폐물 분석오류 재분석 결과를 보고받고 원전 방폐물에 대한 인수·처분 재개를 의결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처분검사 승인이 떨어진 건 이달 4일이다. 

앞서 공단은 지난달부터 올들어 처음으로 월성원전 방폐물 503드럼을 인수했고, 연말까지 한울원전과 한빛원전 등 4곳의 원전폐기물과 비원전 방폐물 4000여드럼을 인수해 처분한다는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국가 방폐물 최종 처분기관으로 책임감을 갖고 향후 유사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예비검사 확대와 교차분석, 검사역량 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경주 방폐장 지하 처분장
▲경주 방폐장 지하 처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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