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핵연료 설계검증 역량 확보

▲대전 한전원자력연료 본사에 새로 구축된 핵연료집합체 특성 시험시설
▲대전 한전원자력연료 본사에 새로 구축된 핵연료집합체 특성 시험시설

[이투뉴스] 원전에 투입되는 핵연료집합체의 기계적 특성과 내진 안전성 등을 자체 시험 평가할 수 있는 시설이 완공됐다. 한전원자력연료(사장 정상봉)는 대전 본사에 핵연료집합체 특성평가 시험시설(TOFAS. Test facility Of Fuel ASsembly)을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TOFAS는 핵연료집합체를 대상으로 충격, 진동, 굽힘, 수중 진동시험 등을 수행해 핵연료의 기계적 특성을 평가하는 시설이다. 핵연료 거동 시뮬레이션 모델 개발, 검증 및 내진 해석용 연계자료 생산 등에 활용된다. 지금까지는 핵연료집합체를 설계·개발한 뒤 해외기관에 검증시험을 의뢰해 설계정보 누출 우려 및 원천기술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험시설 구축으로 핵연료 개발에서부터 최종 검증까지 독자수행이 가능해져 핵연료 설계 및 개발 역량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후쿠시마 사고 이후 지진 안전성에 대한 국내·외 요건이 강화되고 있어 핵연료 내진 안전성 제고와 관련한 최신 내진해석 기술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봉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은 “원자력연료 독자 검증에 대한 우리의 열망과 노력이 최종 집합체 특성 시험시설 확보로 이어져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성과를 이뤘다”면서 “앞으로도 고성능 고품질의 핵연료 기술개발에 더욱 매진하고 특히 시설 안전관리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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