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열어 태양광시장 현장애로 청취 등 해법 모색

▲산업부 및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관계자들이 태양광발전협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산업부 및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관계자들이 태양광발전협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투뉴스]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가격하락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정부기관과 태양광사업자단체가 머리를 맞댔다.

전국태양광발전협회(이하 '전태협')는 10일 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와 간담회를 가졌다. 앞서 지난달 25일 협회는 '전국 중소태양광업체 간담회'를 갖고 사업자 의견을 모은 뒤 이날 정부 측과의 간담회에 임했다.

협회는 이날 ▶REC 가격안정화 대책 마련 ▶RPS(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 수급불균형 해소 ▶석탄 바이오 혼소설비 조정 ▶RPS제도와 FIT(발전차액지원) 접목 ▶RE100 참여업체의 직접 REC 구입 ▶에너지공단의 장기입찰제도 수정 및 발전사 자체 입찰 시 ESS 단독입찰 허용 ▶전기요금 현실화 등 7가지를 건의했다.

전태협 관계자는 "간담회가 당장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산업부와 에너지공단 측에서 협회가 건의한 내용과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부분에 대해 공감하고 제도개선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고무적 반응을 보였다"며 "특히 산업부가 완전히 정책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태양광시장 및 현장 애로사항을 최대한 듣겠다고 답변했다"고 현장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협회 창설 후 처음으로 이뤄진 정부와 간담회인 만큼 앞으로도 정부도 협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듣고, 협회 역시 회원들의 의견을 조율해 산업부에 전달하도록 소통창구의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전력거래소 신재생원스톱사업정보에 따르면 10일 기준 REC 현물 평균가격은 3만5181원을 기록했다. 1월 4만3000원대로 잠깐 올랐던 REC 가격은 다시 하락해 평균가는 3만원대 중반, 하한가는 2만원대로 진입했다. 지난달 25일 중소태양광업체 간담회에서도 태양광업계 관계자들은 REC 급락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편 전태협은 REC급락과 RPS 제도에 대한 문제점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 향후 기자회견과 항의집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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