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명 춘천서 200여km 이동 댐 안쪽 쓰레기 수거

▲한수원 한강수력본부 직원들이 도암댐에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한수원 한강수력본부 직원들이 도암댐에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북한강 수계 수력댐을 관리하는 한강수력본부가 세계 물의 날을 맞아 20일 도암댐 일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강원도 평창군 소재 도암댐은 발전용댐으로 건설됐으나 댐 상류 고랭지밭의 흙탕물이 유입돼 수질악화로 2011년부터 발전을 중단한 후 현재까지 단순 홍수조절용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한강수력본부 임직원 50여명은 춘천에서 출발해 도암댐까지 약 200km를 이동해 부유쓰레기와 수변구역에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했다. 또 댐 상류 유실토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불법 개간 및 과다한 객토 줄이기 캠페인을 펼쳤다.

정헌철 한수원 한강수력본부장은 “환경정화 활동 같은 작은 실천이 도암댐 수질개선의 시발점이며, 지속적인 수질개선 활동으로 도암댐 기능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강수력본부는 수질문제의 원인인 도암댐 상류 흙탕물 저감을 위해 댐 내 수질개선 실증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매년 3월 22일은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UN 지정 세계 물의 날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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