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출범 1주년 기념사서 중장기 과제 거론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E2 DB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E2 DB

[이투뉴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29일 "출범 2년차를 맞아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중장기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국가전원을 어떻게 조화롭게 배합해 개선하느냐는 문제, 친환경차 전환 로드맵 등 우리 삶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대한 문제들이다. 국민 공감대 형성이 순탄치 않겠지만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 위원장은 이날 국민정책참여단과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에 전달한 출범 1주년 기념메시지에서 "계절관리제는 단기적 처방일 뿐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계절관리제 성과를 바탕으로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지속가능발전을 아우르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출범 2년차인 올해 중장기 과제로 꼽은 '석탄발전 단계적 감축 등의 국가전원믹스 개선'과 '수송용 에너지가격체계 개편'을 본격적으로 공론화 하겠다는 뜻이다. 중장기 과제에는 SDGs-기후변화-녹색성장을 아우르는 국가비전 마련, 전기요금 합리화와 전력수요 관리, 미세먼지-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가 싱크탱크 설치 등도 포함돼 있다.

애초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올해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중장기 국민정책제안을 마련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발병으로 상반기에는 온라인과 영상을 통한 학습에 집중하고, 하반기에 토론회 등 숙의과정을 한번에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반 위원장은 이날 메시지에서 "계절관리를 통해 미세먼지, 기후변화 문제는 인간이 만들어낸 문제이기에 함께 노력하면 반드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면서 "자연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우리는 자연과 협상할 수 없다. 제2의 지구가 없드시 우리에게 자연을 배제한 제2의 계획이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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