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4.0산업협회, 올해 산업환경 조성 위한 기반 마련 나서
AICBMS 활용한 에너지전환·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계획

▲김정선 사무국장이 에너지4.0산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정선 사무국장이 에너지4.0산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투뉴스] 세계경제포럼 창시자 중 한명인 클라우스 슈밥은 2015년 포린 어페어 기고글에서 앞으로 인공지능으로 자동화와 연결성이 극대화되는 산업환경의 변화, 4차산업혁명을 예고했다. 현재 세계산업은 인공지능을 접목한 다양한 산업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도 지난해 12월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마련해 4차산업을 기반으로 한 미래산업 선점을 준비하고 있다.

4차산업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에너지산업에도 4차산업을 접목시키기 위한 협회가 출범했다. 지난해 9월 산업부 인가를 받은 한국에너지4.0산업협회는 에너지 뿐만 아니라 환경, 안전, 이용패턴, 기상정보를  4차산업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Data) ▶모바일(Mobile) ▶보안(Security) 등 AICBMS에 접목시켜 에너지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에너지4.0산업이란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을 활용해 에너지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참여자들과 함께 새로운 가치 및 비즈니스를 창출해 기후변화 대응을 추구하는 미래 에너지산업이다. 협회는 에너지4.0산업환경 조성 및 에너지 관련기관 비영리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정선 에너지4.0산업협회 사무국장은 "에너지전환의 핵심은 신재생에너지 자립비중 향상이며 신재생 공급 및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선 효율향상 및 절약 등 에너지 소비 감소를 위한 세부 방안을 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에너지4.0협회는 가상물리시스템(CPS:Cyber Physical System)을 접목해 성공적인 에너지전환과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 에너지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출범과 동시에 협회에서 자체 개발하거나 기존 아이디어를 발전시킨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을 마련해 에너지 관련 산·학·연 관계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김 국장은 "협회 내에서는 에너지4.0산업을 활성화 시킬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클러스터 통합 에너지관리시스템(C-TEMS)은 AICBMS 기술을 활용해 단위공장을 클러스터화해 효율을 향상시키고 전력, 스팀, 공기 등 잉여에너지를 인근 공장과 공유·거래해 산업단지 에너지이용을 최적화 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모델로는 신재생에너지 통합관리 플랫폼이 있다. 단계적인 에너지믹스 전환을 위해 AICBMS 기술로 신재생에너지발전량을 예측·공급하고, 잉여에너지를 공유·거래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로 통합적인 관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협회는 가상발전소를 전기, 열, 압축공기 분야까지 확장한 가상에너지플랜트 등 AICBMS를 접목해 에너지 이용을 극대화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모델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외부에서 공급되는 에너지 비중을 줄이고 데이터로 변동성을 확인한다는 것이 김정선 사무국장의 설명이다.

▲에너지4.0산업 매커니즘 개념도.
▲에너지4.0산업 매커니즘 개념도.

협회는 에너지4.0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가교 역할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에너지4.0산업환경 조성 ▶인력양성 및 일자리 창출 ▶정보제공 및 교류 ▶국내외 시장개척 지원 등 에너지4.0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정선 사무국장은 "에너지4.0산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법・제도・정책 개선을 위해 비즈니스 모델별 전문가를 초청해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기술표준을 개발할 R&D를 수행하고 있다"며 "올해는 스마트에너지시티 워킹그룹 구성 및 운영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인력양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과 교육 지원센터를 구축·운영하는 한편 올해는 C-TEMS 구축을 위한 재직자 교육과 스마트공장 방문교육 등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보제공 및 교류를 위해 국내외 기술·정책·산업 등을 조사·분석해 이를 제공한다. 김 국장은 "정부와 산·학·연 관계자 간 네트워킹 활동을 위한 세미나, 포럼 등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는 에너지4.0산업포럼을 개최해 에너지4.0에 대한 정보 제공과 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국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비즈니스 모델 개발 지원, 해외 실증사업 개발 및 시장 개척지원 등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국내외 전시회 개최 및 참여와 해외 에너지 관계자와 소통 할 수 있는 자리도 만든다.

김정선 사무국장은 "에너지산업이 저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전환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자원고갈과 에너지안보를 해소하기 위해 에너지4.0산업이 필요하다"며 "이를 실행하기 위해 에너지시스템 및 공유·거래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규제개선, 에너지 분권화, 에너지 유통구조 전환 등 협회가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해 에너지4.0산업을 더욱 활성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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