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31.13달러, WTI 27.56달러, 두바이 29.83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원유수요가 회복 중이라는 의견을 밝히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북해산 브렌트유는 30달러를 넘어섰으며 두바이유는 30달러에 육박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4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31.13달러로 전일대비 1.94달러(6.63%)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27.56달러로 전일대비 2.27달러(8.97%)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대비 2.99달러(11.14%) 오른 29.83달러를 기록했다.

IEA가 월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원유수요 감소치를 지난달 전망했던 하루 930만배럴보다 하향한 860만배럴로 전망하면서 유가상승을 이끌었다. 전망치 조정에 대해 IEA는 일부 유럽국가 및 미국 내의 인구이동이 예상보다 높고 봉쇄조치가 해제된 중국의 원유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근거로 댔다.

수요회복에 따라 전세계 원유재고는 올해 하반기 하루 55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각국 정부가 바이러스 재확산 없이 봉쇄조치를 완화할 수 있는지는 불안으로 남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미국 상업원유재고가 15주만에 최초로 감소세 전환한 일도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인도지인 오클라호마 쿠싱 원유재고도 전주대비 300만배럴 감소한 6244만배럴(충유율 82%)을 기록했다.

다만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WTI 6월물 만기를 앞두고 높은 변동성과 마이너스 가격 재발위험에 대한 주의를 요구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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