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36.06달러, WTI 33.92달러, 두바이 34.10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OPEC+의 순조로운 원유감산 소식에 소폭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1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36.06달러로 전일대비 0.31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33.92달러로 전일대비 0.43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대비 1.15달러 오른 34.10달러를 기록했다.

이달 1일부터 OPEC+가 하루 970만배럴 감산에 돌입한 가운데 사우디 등 산유국이 하루 118만배럴의 추가감산을 약속하는 등 감산합의 당시보다 원활한 감산이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모하마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석유시장이 역사적인 감산합의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며 “OPEC+ 감산 참여국들이 견고한 감산을 이행 중”이라고 발언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크플러, 페트로 로지스틱스 등 원유시장조사업체는 이달 2주 동안 OPEC+ 수출물량이 전월대비 하루 60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로이터는 또 OPEC+가 6월 예정된 회의에서도 현재 감산규모를 유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여기에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쿠싱지역 재고감소 등으로 전주대비 500만배럴 감소해 2주연속 줄었다는 국제에너지기구(IEA) 발표도 유가상승을 부추겼다.

현재 미국 전체 상업용 원유저장시설의 충유율은 80.6%로 전주대비 0.8%p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쿠싱지역 충유율은 747%로 전주대비 7.3%p 하락해 원유저장고가 넘치는 ‘탱크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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