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싱가포르, 카타르에 6300만달러 규모 공급

▲대한전선 당진공장 초고압케이블 생산라인
▲대한전선 당진공장 초고압케이블 생산라인

[이투뉴스] 대한전선(대표집행임원 나형균)이 해상풍력, 태양광 등 해외 재생에너지 연관 프로젝트에서 초고압케이블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전선은 네덜란드, 싱가포르, 카타르 전력당국이 발주한 6300만달러(한화 약 750억원)규모의 초고압케이블 공급사업을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중 네덜란드 프로젝트는 남부 해안 대규모 해상풍력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의 원활한 송전을 위해 현지 최고 전압인 380kV 초고압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전체 1300만 달러 규모로, 작년초 첫 수출의 포문을 연 이래 이번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 대한전선은 2017년 유럽 지사를 설립한 이래 영국, 덴마크 등에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싱가포르 사업은 주롱 아일랜드 외곽지역에 이미 설치돼 있는 노후케이블을 신규 교체하는 내용이다. 약 2000만 달러 규모로 230kV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자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중동에서 가장 높은 기술력과 품질이 요구하는 카타르에서도 약 3000만 달러 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추가했다.

카타르 최초의 대규모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수요지로 송전하는 사업으로, 220kV 초고압 전력망 구축 공사를 턴키 방식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으로 해외 수주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제품과 프로젝트 수행능력에 대한 고객사의 신뢰가 높고, 어려운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간 것이 수주의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력망 구축 산업이 국가기간 산업인 만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수주 및 프로젝트 수행을 이어 나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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