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전력청, 2GW급 알 다프라 태양광프로젝트 입찰 결과

[이투뉴스] 아부다비 전력청이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태양광발전 단가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아부다비 전력청은 지난해 아부다비 알 다프라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를 위한 독립발전사업자 입찰을 했다. 5개의 입찰자 가운데 최저가격인 kWh당 1.35센트를 제시한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알 다프라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는 아랍에미리트의 16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가능한 2G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2022년까지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지난해 4월부터 상업 가동된 세계 최대인 1.2GW 규모의 '누르 아부다비 프로젝트'의 두 배에 가까운 규모다. 태양광발전 단가는 44% 인하된 수준이다. 전력청은 알 다프라 태양광발전 프로젝트 시행을 통해 아부다비의 태양광발전 용량은 3.2GW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양광모듈, 인버터 설치와 송전망 및 관련시설 연결을 포함 태양광발전소의 자금 조달, 건설, 운영 및 유지를 전체적으로 아우른다. 아랍에미리트 전역에서 급증한 태양광발전 수요를 맞추는 동시에 효율성 및 지속가능성 제고에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지속가능성 제고 측면에서 아랍에미리트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연간 360만 미터톤 이상 감소가 예측된다.

자심 후세인 타벳 아부다비 전력청 CEO는 “아부다비가 지속가능성과 신재생에너지 기술에 꾸준히 노력한 결과 아랍에미리트의 전력생산 방식은 눈에 띄게 변화했다”고 말했다.

오스만 알 알리 아부다비 수전력청 CEO는 "아부다비를 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태양광발전 개발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경제적 혜택을 늘릴 계획이며 2022년 2분기에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 다프라 태양광발전 프로젝트가 아랍에미리트 수전력청의 청정에너지 전환 목표 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랍에미리트는 에너지 전략 2050 중 하나로 전체 에너지 중 청정에너지 비율을 25%에서 50%까지 늘리고 탄소 발자국을 70%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친환경에너지 도시 마스다르에서는 상업적으로 사용 가능한 재생에너지 기술에 대한 개발 및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는 육지 및 해상풍력, 태양광발전, 집광형 태양열발전, 폐기물 에너지전환과 저탄소 도시개발을 포함한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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