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연구소와 MOU…시너지효과 및 협력네트워크 기대

[이투뉴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김종남)은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립에너지기술연구소(NETL)와 국제공동연구협약(CRADA)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NETL은 미국 에너지부의 17개 국립연구소 중 하나다. 국가에너지 안보목표 달성을 위해 에너지인프라 강화 및 에너지산업 활성화, 효율적인 자원개발 및 에너지전환기술 증진과 환경지속성에 역점을 둬 연구하고 있다.

에기연은 연구협약을 통해 NETL과 공동 응용연구로 가스하이드레이트 연구분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협정 체결은 에기연과 NETL 간 오랜기간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해 온 결과다. 일방적으로 예산을 부담해 수행하는 공동연구에서 벗어나 한국과 미국의 상호 필요에 의해 맺어지는 수평적인 매칭펀드형 공동연구개발협정이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미 국립연구소와 국제공동연구 수행을 위해서는 CRADA 체결이 반드시 필요하다. NETL과 한국 파트너와의 CRADA 체결은 에너지기술연구원이 첫 사례다.

NETL과의 CRADA를 통해 추진하는 공동연구 분야는 가스하이드레이트를 이용한 산업적 이용기술 개발이다. 이 연구는 기체-액체 간 결합으로 발생하는 고체화합물 결정인 가스하이드레이트의 물리적 특성을 이용해 청정에너지원인 천연가스를 생산한다. 이를 이용해 저에너지 소비형 탈염, 가스 분리 등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에기연은 하이드레이트 결정에 대한 생성 메커니즘의 이해, 생성과정의 물리적 해석, 구조 분석 등에 대한 자체보유역량을 가지고 있다. 이를 활용한 탈염공정, 가스 분리공정 적용 및 개발 경험도 확보한 상태다. NETL은 대규모 실증개발 연구를 수행한 경험과 이를 뒷받침하는 충분한 인프라가 장점이다.

양측은 서로의 장점을 융합해 새로운 하이드레이트 생성물질을 발굴하고 이를 적용한 더 나은 공정기술로의 향상과 검증을 시도할 계획이다. 세부 협력내용으로는 가스분리공정 및 탈염공정, 석유·천연가스 생산 시 적용해야 하는 유동안정성 확보기술 분야로 설정했다.

에기연은 NETL과 CRADA 체결로 가스하이드레이트 기반기술 검증 및 평가와 더불어 NETL의 연구장비와 인프라를 활용해 개발기술의 산업적 응용을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에기연과 NETL은 1984년부터 1999년까지 13차례의 한미 석탄워크숍을 진행했다. 또 2007년부터 국제연구협력 MOU 체결, 웹 컨퍼런스, KIER-NETL 워크숍 등을 통해 지식 및 인적교류의 토대를 마련하는 등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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