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기평, 미션이노베이션 챔피언 공모 및 선정 결과 발표
미세조류 활용한 바이오연료·단백질 원천기술확보 공로

[이투뉴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임춘택)은 ‘2020 미션이노베이션 챔피언’ 공모를 통해 추천된 심상준 고려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가 우리나라의 미션이노베이션 챔피언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미션이노베이션은 파리 기후총회(COP21)를 계기로 2020년까지 청정에너지기술에 대한 공공부문투자를 2배 확대하기로 합의한 다자협력체로, 한국을 비롯하여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25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2019년부터는 회원국의 청정에너지분야 기술혁신에 기여한 전문가를 ‘미션이노베이편 챔피언’으로 선정하고 있다.

미션이노베이션 사무국을 맡고 있는 에기평은 지난 2월 미션이노베이션챔피언 후보 지원서를 접수받아, 자문위원회 검토를 통해 챔피언팀에 3인의 후보를 추천했다. 이후 엄격한 심사를 통해 심상준 고려대 교수가 챔피언으로 최종 선정됐다.

심상준 교수는 지구 온난화의 주원인인 이산화탄소를 태양광과 미세조류를 활용해 바이오연료, 바이오플라스틱, 고부가 단백질 및 의약품 등으로 전환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했고, 실증연구까지 추진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지난 12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미션이노베이션 챔피언 시상식’에서는 심 교수를 포함해 세계 각국의 전문가 21명이 챔피언 상을 수상했다.

한편 에기평은 영국, 중국, 캐나다, 핀란드 등 7개국 정부기관과 공동으로 미션이노베이션 사무국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회원국의 청정에너지기술에 대한 공공부문 투자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업무를 맡아 매년 회원국의 기후변화 대응노력을 분석한 ‘국가보고서’ 발간을 책임지고 있다.

아울러 올해 종료되는 1단계 미션이노베이션 협력 사업의 차기 계획인 ‘미션이노베이션 2.0’을 수립 중이며 산업부, 관련 전문가그룹과 함께 주요안건 발굴, 미션 구체화, 워킹그룹 참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춘택 에기평 원장은 “미션이노베이션 챔피언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술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제도”라며 “그간 축적된 국제협력 역량을 바탕으로 ‘미션이노베이션 2.0’ 수립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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