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자 안전 불안해…도시외곽 건설현장에 관심필요

[이투뉴스] 외교부는 1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를 찾아 코로나19와 관련해 우리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각별한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방문외교다.

UAE를 방문한 김건 외교부 차관보는 알 마즈루이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 원유생산부문장을 면담하고 우리기업이 안전한 환경에서 건설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UAE에는 현대중공업, SK건설 등 다양한 우리기업이 진출해 루와이스 원유처리시설(RRU CFP), 푸자이라 석유저장시설 등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 양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기업인이 원활히 교류하며 활동할 수 있도록 ‘한-UAE 신속입국제도’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김 차관보는 “올해 양국수교 40주년을 고려해 코로나19 이후 우리정부의 첫 대표단이 UAE를 방문한 것”이라며 “UAE에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UAE가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주길 요청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UAE 현지에서는 제3국노동자의 코로나19 확진이 늘어나고 있어 한국노동자의 안전도 불안한 상황”이라며 “건설현장이 도시 외곽에 있어 신경쓰기 어려운만큼 관심이 환기되도록 외교부 차원에서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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