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38.38달러, 두바이 40.29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회복으로 석유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차오르면서 상승했다. 3대 유종은 3~5%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 특히 브렌트유와 두바이유는 40달러대를 회복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6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40.96달러로 전일대비 1.24달러(3.1%)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38.38달러로 1.26달러(3.4%)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1.94달러(5.10%) 오른 40.2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최근 긍정적 경기지표와 추가부양책 계획이 발표되면서 상승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7.7% 상승해 1992년 관련통계 집계시작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더해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도로, 교통, 무선통신 인프라 등에 투자하는 내용으로 1조달러 규모의 추가부양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석유수요 회복 기대감도 오르고 있다. 세계에너지기구(IEA)는 월간보고서를 통해 2020년 석유수요 전망을 전월대비 하루 50만배럴 상향한 917만배럴로 조정했다. IEA는 중국과 인도 등에서 봉쇄조치가 완화되면서 수요회복이 이뤄진 점을 근거로 전망치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세계 확진자 수가 800만명을 초과하는 등 유가하방 리스크는 상존하는 상황이다. 또 소폭감소할 것이라는 시장예측에도 전주 미국원유재고가 390만배럴 증가한 점도 유가상승 걸림돌로 작용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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