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시간 50% 단축…근로자 안전 확보도 기여

▲SK에너지 직원이 새로운 세척시스템을 이용해 열교환기를 세척 중이다.
▲SK에너지 직원이 새로운 세척시스템을 이용해 열교환기를 세척 중이다.

[이투뉴스] SK에너지는 석유화학 공장 정기보수 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협력사와 공동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술은 원유 정제를 위한 장비인 열교환기를 세척하는 세척시스템이다. 열교환기는 원유의 온도를 높이고 석유제품 온도는 낮추는 정유공장 필수설비로, 그동안 정기보수마다 작업자들이 고압호스로 수동세척해 왔다.

많은 물 사용과 긴 작업시간, 안전사고 노출 위험 등으로 효율이 낮은 작업이다. 새 세척시스템은 열교환기 1기당 평균 작업시간을 기존 6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여준다. 900톤 이상 사용하던 세척용수도 재활용 설비를 통해 400톤 이상 재활용할 수 있다.

SK에너지는 울산Complex 내 열교환기 6000기 중 40%인 2500기에 새 세척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울산지역 내 정유·석유화학업체와 시스템을 공유해 공유인프라의 한축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작업시간 단축, 용수 사용량 감소 등 경제적가치 창출 ▶환경분야 사회적가치 창출 ▶산업현장 사회안전망 구축 등의 가치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조경목 SK에너지 대표는 “열교환기 자동세척 시스템 개발로 안전과 정기보수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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