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7∼8월 5개권역서 실무교육…성능기반 건물설계
[이투뉴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은 에너지절약형 신축 건축물 설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20년 에너지소비총량 평가 실무교육’을 7∼8월 전국 5개 권역(서울·대전·부산·광주·강원)에서 실시한다.
에너지소비총량 평가는 국제표준(ISO 52016)에 따라 제작된 전산 프로그램에서 산정된 에너지소요량을 기준으로 신축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 적절성을 판단하는 방법이다. 설계자가 부문별(건축·기계·전기) 설계에 필요한 요소(향, 면적, 효율 등)를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에너지소요량 비교는 물론 경제성을 고려한 설계 대안까지 도출된다.
국토교통부는 정량적 성능기반 설계문화 확산을 위해 업무시설(2017년)과 교육연구시설(2018년)에 대해 에너지소비총량 평가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더불어 ‘2차 녹색건축물 기본계획’에 따라 적용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너지공단은 해당 사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설계자 등 이해관계자의 에너지소비총량 평가 실무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아래 이들의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에너지총량 평가 실습교육을 매년 확대 실시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건축사, 시공사, 감리사, 대학생 등 에너지성능 평가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가능하며, 작년 수강생 의견을 반영해 교육과정을 기초·심화로 구분해 운영하고, 교육 신청자의 에너지성능평가 경험 유무 등에 따라 교육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기초과정에서는 에너지소비총량 평가프로그램 구성, 원리 등 이론중심 교육이 진행되며, 심화과정에서는 프로그램 활용역량 강화를 위한 평가실습중심 교육이 2일간(15시간)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비는 전액 국비로 지원되며, 교육희망자는 7일부터 21일까지 에너지공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접수·제출할 수 있고, 자세한 사항은 공단 건물에너지실(02-6362-2015)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에너지공단은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예년대비 대규모 교육장을 섭외하고, 회차당 교육정원을 축소해 교육생 간 충분한 거리를 확보할 방침이다. 또 교육 체크리스트(환기, 마스크 착용, 온도체크 등)를 마련하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계획이다.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교육으로 정량적 에너지성능을 고려한 건축설계 확대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다수 양성해 민간부문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 시행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