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관리사업자협회 역대 최대 17개사 참여
대정부소통 및 위상강화 집행부 리더십 주효

▲김흥일 수요관리사업자협회장
▲김흥일 수요관리사업자협회장

[이투뉴스] 에너지신산업 대표주자 중 하나인 전력수요자원 거래시장에 대한 사업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전력시장제도 고착화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전력수요 감소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14일 수요관리사업자협회(회장 김흥일)에 따르면, 협회 회원사는 올초 12개사에서 최근 수개월 사이 5개사 늘어 현재 17개사가 됐다. 2014년 수요자원시장 개설 이후 협회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설립된 이래 가장 많은 회원사 수다. 

그간 협회 소속 수요관리사업자들은 정부와 전력당국의 급전(감축) 요청 시 전력수급 안정화를 위해 적극 참여해 왔다. 전체 수요자원 자산 4.3GW(기가와트) 가운데 대부분을 이들 협회 회원사가 보유하고 있다.

올해는 새로운 수요자원 거래시장 제도에 발맞춰 자발적DR에 빠르게 적응하며 국가 전력수급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장사인 에넬엑스코리아를 비롯해 IDRS, KT, 그리드위즈, 벽산파워, SK E&S, 파워텍에너지 등 대·중소기업이 회원사로 참여 중이다.

수요관리사업자들의 구심체로서 대정부 소통과 회원사 위상강화에 팔을 걷어붙인 협회의 역할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협회는 2018년말 김흥일 신임 회장 선출과 집행부 쇄신 이후 시장의 질적성장을 위해 수요자원 신뢰성 제고, 공정한 시장환경조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채널 확대에 주력해 왔다.

특히 올해의 경우 자발적DR 전환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사업자 및 참여 고객사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비회원사를 포함 29개 전체 수요관리사업자의 의견을 모아 제도시행 유예기간 부여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다만 건전한 시장생태계 조성을 위해 대기업 중심의 출혈경쟁을 어떻게 선순환 구조로 전환할지는 아직 과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흥일 협회장은 “협회 창설 이래 최대 회원사를 기록하며 명실공히 산업부 산하 사단법인으로서 제도개선, DR사업자 및 참여고객사의 애로사항 등의 공식채널로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전력수급에 보다 기여하기 위해 DR산업 발전과 건전한 제도개선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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