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43.79달러, WTI 41.20달러, 두바이 44.18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날에 이어 1달러 안팎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5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43.79달러로 전일대비 0.89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41.20달러로 0.91달러 올랐다. 두바이유 현물은 1.40달러 오른 44.1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관리청(EIA)이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750만배럴 감소하면서 올해 들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고 밝히면서 유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재고는 5억3100만배럴이다. 이에 더해 휘발유 재고는 310만배럴, 중간유분은 50만배럴 감소했다.

자산관리기업 프라이스퓨처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원유시장에 공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는데 이는 더 많은 석유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수주 내에 더 많은 재고감소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5일 OPEC+ 공동감산점검위원회(JMMC)에서 당초 예정대로 8월부터 하루 77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결정한 점도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에 따르면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5~6월 감산을 미준수한 국가들이 8~9월 이를 보충하기 위한 추가감산에 들어가 실제 감산물량은 810만~830만배럴이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는 상승폭을 제한했다. FX마진거래중개사 FXTM의 럭만 오투누가 애널리스트는 “최근 석유수요가 증가세로 전환됐으나 미국 등 일부국가의 코로나19 재확산세로 다시 이동제한 조치가 취해짐에 따라 잠재적 석유수요 위협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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