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산업협회, 그린뉴딜로 기업경쟁력 강화 및 탄소제로화 기대

[이투뉴스] 정부가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한국판 뉴딜 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국내 태양광업계가 그린뉴딜을 기반으로 기업 경쟁력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등 환영의 뜻을 밝혔다.

태양광산업협회는 20일 한국판 뉴딜의 주요 추진방안에 저탄소 전환과 분산형에너지 확대를 위한 그린뉴딜 정책이 포함된 것을 적극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그린뉴딜의 내용을 보면 사업비 73조4000억원(국비 42조7000원)을 5년간 투자, 일자리 65만9000개를 창출한다. 기후변화 대응을 강화하고 친환경 경제 구현을 위해 녹색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신재생에너지와 녹색산업 육성 등에 집중 투자한다.

세부 과제로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공공시설 제로에너지화 ▶국토 해양 도시 녹색 생태계 회복 ▶깨끗하고 안전한 물 관리체계 구축 ▶에너지관리 효율화 지능형 스마트 그리드 구축 ▶신재생에너지 확산기반 구축 및 공정한 전환 지원 ▶전기차, 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 보급 확대 ▶녹색 선도 유망기업 육성 및 저탄소, 녹색산단 조성 ▶R&D 금융 등 녹색혁신 기반 조성이 포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그린뉴딜 발표 당시 재생에너지 규모를 지난해 12.7GW에서 2025년 42.7GW로 3배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양광산업협회는 그린뉴딜 정책을 통한 에너지전환을 위해 재생에너지 공급목표를 크게 높였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저탄소국가 및 기후선도국 전환에 기여하고 태양광을 포함한 재생에너지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다시 수출 확대와 탄소제로화 실현은 물론 국내외 시장 확대 및 고용창출 등으로 선순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사회 전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글로벌 주요국들은 탄소중립을 발표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그린뉴딜 정책을 각 주 정부가 주도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EU는 그린딜 정책으로 탄소중립 사회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대규모 예산을 책정하고 있다.

특히 EU는 2050년까지 탄소제로를 목표로 유럽 그린뉴딜을 추진 중이고 2030년까지 연간 100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탄소 국경세를 통해 더 이상 탄소배출 기업들과 국가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애플 및 아마존 등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RE100을 선언하며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태양광협회는 "우리나라와 국내 금융, IT, 서비스 그리고 제조기업들이 이러한 글로벌 흐름에 동참하지 않으면 새로운 무역장벽에 막혀 도태되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기후변화는 산업측면뿐 아니라 인류 생존권도 위협하고 있다"며 "기후변화가 지속되면 시베리아와 북극권에 발생한 폭염 현상과 이상고온 현상에 따른 산불, 중국과 일본의 폭우로 인한 피해들이 일상이 돼 우리 모두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양광협회는 '코로나19 이후 경기를 부양함과 동시에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해야 하는 시기에 우리나라 정부가 그린뉴딜을 발표했다"며 지지의 뜻을 밝혔다. 또 정부가 2050년 탄소제로국가 달성과 기후변화선도국으로의 전환을 위해 앞으로 더욱 큰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대전환과 관련 인프라 확충, 경쟁력강화를 위한 보다 더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달라고 제안했다.

협회는 "반도체 강국인 우리나라는 태양광기술 경쟁력 확보에 우수하다"며 "그린뉴딜을 통해 제조기업들은 생산량 확대와 R&D 집중 투자를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회와 협회 회원사들은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해 성공적인 국가발전전략이 결실을 맺고, 전 세계에 좋은 사례가 되는 K-그린뉴딜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