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44.29달러, WTI 41.90달러, 두바이 44.12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존 시장전망과는 달리 증가하면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2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44.29달러로 전일대비 0.03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41.90달러로 0.02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25달러 오른 44.12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17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가 210만배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290만배럴 증가한 5억3660만배럴을 기록하면서 유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원유생산은 전주대비 하루 10만배럴 증가한 1110만배럴을 기록했고 제품수요는 하루 1770만배럴로 전주대비 4% 줄었다.

미국이 중국의 휴스턴 주재 총 영사관 폐쇄를 요구하는 등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된 점도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현재 중국은 우한 주재 미국 영사관 폐쇄를 검토 중이다.

또 7월 이라크 원유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유가하락을 부채질 중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20일까지 이라크 남부 원유수출은 6월 수출과 동일한 하루 270만배럴이었으나 북부 원유수출은 45만배럴로 6월 37만배럴을 상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가 현 수준의 수출을 유지하면 7월 감산이행률은 6월 88%보다 낮은 65%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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