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23일 9.9MW 당진에코태양광 준공식
"에너지전환정책의 대표이정표, 수목식재할 것"

▲동서발전 당진에코태양광발전소 상공 사진. 애초 GW급 석탄화력이 들어설 부지였다. ⓒ동서발전 제공
▲동서발전 당진에코태양광발전소 상공 사진. 애초 GW급 석탄화력이 들어설 부지였다. ⓒ동서발전 제공

[이투뉴스] GW급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예정부지에 9.8MW급 태양광과 24.5MWh ESS(에너지저장장치)가 대신 들어섰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23일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 발전소 현장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 김홍장 당진시장과 지역주민, 사업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진에코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이 발전소는 동서발전과 SK가스, 한국산업은행이 사업비 540억원을 투자해 건설했다.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과 당진시의 에너지전환특별시 비전에 따른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전환 건설 첫 사례로 꼽힌다.

3500여 가구가 사용 가능한 연간 1만3000MWh의 전력을 생산하며, 이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다시 전력계통에 방전해 별도 REC가중치 수익도 얻는다.

애초 동서발전과 SK가스는 현 부지에 7차 전력수급계획에 반영된 1160MW급 당진에코파워 석탄화력을 건설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송전선로 포화와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에 따라 8차 전력수급계획에서 음성과 울산에 각각 1GW급 LNG발전소를 짓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기존 부지는 당진시 에너지전환특별시 비전 선언 등에 의해 태양광발전소 건설이 추진됐다. 앞서 양사는 2018년 4월 당진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두차례의 주민설명회와 공청회를 거쳐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본격화 했다. 상업운전은 지난 5월말부터 시작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당진에코태양광 발전소는 에너지전환정책의 대표적인 이정표”라면서 “발전소 부지 인근 취락 지역과 해안선 및 자연경관 지역에 수목을 식재하여 녹지를 조성하고 다목적 운동장을 건설하는 등 친환경성과 주민 편의를 함께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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