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풍력 저변 확대로 산업발전 선도 모범 사례

▲태백시 남부발전 귀네미풍력발전단지
▲태백시 남부발전 귀네미풍력발전단지

[이투뉴스]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19.8MW 태백귀네미 풍력단지 준공으로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힘을 보탠다. 오는 2025년까지 모두 1.5GW규모 육·해상 풍력발전을 개발한다는 포부다. 

남부발전은 23일 강원도 태백시에서 한국조선해양, 한국남부발전, 한라OMS, 디엔아이코퍼레이션, 태장건설 등 귀네미풍력 주주사와 풍력발전 추진지원단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국산풍력 5호 단지 준공식을 가졌다.

귀네미풍력은 남부발전이 국산 풍력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의 다섯번째 사업이다. 1.65MW 국산터빈 12기를 사용해 연간 37GWh 청정에너지를 생산한다. 이는 16만 가구 전력사용량과 맞먹는 양으로, 720억원의 원유수입 대체효과와 여의도 면적 11배에 달하는 산림조성 효과와 같다.

남부발전의 국산풍력 프로젝트는 국산터빈 개발 촉진과 운영실적(Track Record)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풍력사업 추진 시 국내기업이 생산한 터빈으로 발전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번 12기 추가 건설로 100기 건설프로젝트의 반환점을 돌게 됐다.

최근 참여한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60MW, 3MW×20기) 실적을 포함하면 전체 78기의 국산 풍력발전기 보급에 기여했다.

귀네미풍력은 정부의 한국판 그린뉴딜 발표 이후 준공된 첫번째 육상풍력단지로 정책 핵심과제인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국산풍력산업 생태계 육성’을 선도하는 상징성도 갖고 있다.

남부발전은 내년에 오미산풍력(60MW), 2022년 삼척 육백산풍력(30MW), 2023년 청사해상풍력(40MW) 및 대정해상풍력(100MW) 건설을 순차 추진하는 등 2025년까지 6조원을 투자해 1.5GW규모 육해상풍력을 건설하고 3만8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풍력단지 운영에 자율주행 드론 점검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예측진단 및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그린과 융복합 뉴딜(Digital·Green New Deal)을 대비하는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신정식 사장은 “남부발전은 2030년 전체 발전량의 3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기 위해 ‘New KOSPO 3030’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재생에너지 개발과 디지털 기술 접목을 통해 디지털·그린 융복합 뉴딜의 초석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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