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43.31달러, WTI 41.07달러, 두바이 44.42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실업률이 증가전환하면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3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43.31달러로 전일대비 0.98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41.07달러로 0.83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30달러 오른 44.4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전주대비 11만명 늘어난 142만명을 기록하면서 16주만에 증가세로 전환해 유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는 최근 미국 여러 주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경제회복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로이터는 22일 기준 미국 누적감염자가 4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이 중국에 휴스턴 주재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하자 중국도 우한에 있는 미 영사관 폐쇄 등 단호한 대응을 예고한 점도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사관 추가 폐쇄가능성을 언급하면서 1월 체결한 미-중 1단계 무역협상이 파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다만 미 달러 인덱스가 2018년 9월 이후 최저치인 전일대비 0.3% 하락한 94.69를 기록하면서 유가하락에 제동을 걸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